출장용접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전승 행진을 달리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KBO리그 데뷔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톨허스트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팀이 2-5로 밀리던 5회 시작과 함께 톨허스트는 불펜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5회조차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된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 첫 패전 위기에 직면했다.톨허스트는 지난달 초 리그 정상을 노리는 선두 LG의 ‘우승 청부사’로서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그는 8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전승을 따내며 승부사로서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 매 경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것이다.그러나 이날은 선발 투수로서 분명 아쉬운 활약을 그렸다. 이대로 LG가 경기를 뒤집지 못한다면,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 첫 패를 떠안게 된다.시작부터 아슬아슬했지만 톨허스트는 1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1회말 톨허스트는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임지열을 3루수 병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뒤이어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엔 이주형을 아웃 처리하고 제 손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그러나 2회부터 크게 흔들렸다.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주성원과 김태진을 각각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잘 막은 톨허스트는 어준서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제 페이스를 잃기 시작했다.이어 김건희에게 볼넷을 허용, 2사 1, 2루에서 박주홍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1점을 헌납했다.3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톨허스트는 4회 들어 완전히 무너졌다.4회초 선두타자 어준서에게 안타를 맞은 톨허스트는 1사 후 박주홍에게 볼넷을 헌납해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때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두들겨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위기는 계속됐다.이번엔 1사 1, 3루 타석에 들어선 임지열이 톨허스트가 던진 2구째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시즌 11호)을 폭발했다. 이 한 방으로 톨허스트는 4회에만 4점을 실점하며 리드를 완전히 빼앗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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