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용접 [오사카=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우리카드의 주전 세터 한태준이 길었던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왔다. 그는 올 시즌 혼자가 아니라 팀원들과 다 함께 웃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1일 일본 오사카의 사카이 체육관에서 일본 SV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와 연습경기 2차전을 치렀다.
한태준은 앞선 제이텍트 스팅스와의 두 경기, 그리고 전날(9월30일) 사카이와의 1차전에서도 주전 세터로서 활약했지만, 이날은 경기를 뛰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지난여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를 누볐던 한태준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뒤늦게 우리카드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동아시아선수권, 세계배구연맹(FIVB) 세계남자배구세계선수권까지 강행군을 소화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오랜만에 소속팀으로 돌아온 한태준은 “다시 신인이 된 기분”이라며 밝게 웃었다.
“프로 입단 후 이렇게 팀을 오래 비운 것은 처음”이라는 한태준은 “돌아오니 형들이 더 친근하게 다가와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안 맞는 부분이 있더라도 대화를 통해 맞춰가니 오랜만의 훈련이라도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고 전했다.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 선수 하파엘 아라우조와의 첫 호흡에 대해서도 “아라우조는 혼자서도 잘 때리는 선수다 보니 오히려 편하게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배구는 이달 중순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다.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11년 만의 출전이다.
다만 대들보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가 대표팀을 지키고 있는 만큼 한태준은 코트를 자주 밟진 못했다.
그 역시 “세계선수권에 나가기 위해 그전까지 계속 힘들게 훈련해 왔는데, 막상 대회에 가서는 시합을 많이 못 뛴 것 같아 심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많이 됐다. 내가 부족해서 시합을 많이 못 뛴 것이기 때문에 소속팀에 돌아와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마음에 새겼다”고도 전했다.
새 시즌 한태준이 세운 목표는 봄배구 그 이상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6시즌 만에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V-리그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영광을 안았던 한태준은 올 시즌 개인상보단 팀의 더 나은 성적을 바랐다.
그는 “개인상에 대한 욕심은 없다.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웃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영플레이어상도 물론 기뻤지만, 마냥 기뻐하기엔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배구를 길게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신인상 징크스에 대한 걱정도 없다.
한태준은 “초대 수상자라는 상징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그런 생각은 깊게 하지 않는다. 그냥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자신의 역할의 의미도 되새겼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이 색다른 전술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만큼 세터로서 한태준의 중압감도 적지 않다.
한태준은 “감독님이 저희를 믿고 전술을 내려주시기 때문에 저희도 최대한 수행하려고 한다. 솔직히 감독님의 전술이 어렵기도 하지만, 더 많이 훈련하고 더 많이 소통하면서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내가 서브를 넣을 때 블로킹 라인이 가장 좋은 만큼 서브에 더 집중하려 한다. 수비도 더 신경 쓰고자 한다. 막내인 만큼 더 화이팅 하려고도 노력한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니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올해는 일부러 더 크게 리액션을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출장용접[오사카=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우리카드의 주전 세터 한태준이 길었던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왔다. 그는 올 시즌 혼자가 아니라 팀원들과 다 함께 웃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1일 일본 오사카의 사카이 체육관에서 일본 SV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와 연습경기 2차전을 치렀다.
한태준은 앞선 제이텍트 스팅스와의 두 경기, 그리고 전날(9월30일) 사카이와의 1차전에서도 주전 세터로서 활약했지만, 이날은 경기를 뛰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지난여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를 누볐던 한태준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뒤늦게 우리카드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동아시아선수권, 세계배구연맹(FIVB) 세계남자배구세계선수권까지 강행군을 소화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오랜만에 소속팀으로 돌아온 한태준은 “다시 신인이 된 기분”이라며 밝게 웃었다.
“프로 입단 후 이렇게 팀을 오래 비운 것은 처음”이라는 한태준은 “돌아오니 형들이 더 친근하게 다가와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안 맞는 부분이 있더라도 대화를 통해 맞춰가니 오랜만의 훈련이라도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고 전했다.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 선수 하파엘 아라우조와의 첫 호흡에 대해서도 “아라우조는 혼자서도 잘 때리는 선수다 보니 오히려 편하게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배구는 이달 중순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다.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11년 만의 출전이다.
다만 대들보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가 대표팀을 지키고 있는 만큼 한태준은 코트를 자주 밟진 못했다.
그 역시 “세계선수권에 나가기 위해 그전까지 계속 힘들게 훈련해 왔는데, 막상 대회에 가서는 시합을 많이 못 뛴 것 같아 심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많이 됐다. 내가 부족해서 시합을 많이 못 뛴 것이기 때문에 소속팀에 돌아와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마음에 새겼다”고도 전했다.
새 시즌 한태준이 세운 목표는 봄배구 그 이상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6시즌 만에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V-리그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영광을 안았던 한태준은 올 시즌 개인상보단 팀의 더 나은 성적을 바랐다.
그는 “개인상에 대한 욕심은 없다.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웃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영플레이어상도 물론 기뻤지만, 마냥 기뻐하기엔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배구를 길게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신인상 징크스에 대한 걱정도 없다.
한태준은 “초대 수상자라는 상징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그런 생각은 깊게 하지 않는다. 그냥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자신의 역할의 의미도 되새겼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이 색다른 전술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만큼 세터로서 한태준의 중압감도 적지 않다.
한태준은 “감독님이 저희를 믿고 전술을 내려주시기 때문에 저희도 최대한 수행하려고 한다. 솔직히 감독님의 전술이 어렵기도 하지만, 더 많이 훈련하고 더 많이 소통하면서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내가 서브를 넣을 때 블로킹 라인이 가장 좋은 만큼 서브에 더 집중하려 한다. 수비도 더 신경 쓰고자 한다. 막내인 만큼 더 화이팅 하려고도 노력한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니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올해는 일부러 더 크게 리액션을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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