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용접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완전히 쓸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 일반토론 연설에 나서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전쟁 상황을 당분간 끝내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면서 이같이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고립, 전쟁범죄 혐의, 전쟁 지속 압력 속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반유대주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사실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스라엘 비판자들을 반유대주의자로 규정했다. 최근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인정했으며 유럽연합(EU)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관세·제재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를 겨냥해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한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냈는지 알고 있느냐”면서 “유대인을 살해하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대단히 명확한 메시지”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상당수 각국 지도자가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일어서기는 커녕 굴복했다고 강조했다.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10월 일어난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공격을 거론하며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이제 10월7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언명했다.유엔총회는 이달 들어 비구속 결의안을 채택,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촉구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거부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연설 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그를 정치·군사 전략상의 핵심 동맹으로 치켜세웠다.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연단에 오르자 여러 국가 대표단이 집단적으로 총회장을 떠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연설 중 회의장에는 야유 같은 소리도 들렸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에 맞서는 정책을 지지하는 미국 대표단은 자리를 지켰다. 다만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주요국은 최고위급이나 유엔대사를 보내지 않고 아래 외교관들을 참석시켰다.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례적으로 가자 주민과 하마스 대원의 휴대전화에 접근해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을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연설 내용을 남쪽 국경 지역에서 가자지구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제형사재판소(ICC)는 네타냐후 총리를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국제사법재판소(ICJ)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제기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의혹에 대해 심리 중이다.네타냐후 총리는 유엔으로 출국 전 “우리는 진실을 전하겠다”며 “아이들을 살해하고 강간하고 불태운 범죄자를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이들에게 국가를 주려는 지도자들을 규탄하겠다”고 공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출장용접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완전히 쓸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 일반토론 연설에 나서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전쟁 상황을 당분간 끝내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면서 이같이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고립, 전쟁범죄 혐의, 전쟁 지속 압력 속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반유대주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사실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스라엘 비판자들을 반유대주의자로 규정했다.
최근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인정했으며 유럽연합(EU)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관세·제재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를 겨냥해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한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냈는지 알고 있느냐”면서 “유대인을 살해하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대단히 명확한 메시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상당수 각국 지도자가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일어서기는 커녕 굴복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10월 일어난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공격을 거론하며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이제 10월7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유엔총회는 이달 들어 비구속 결의안을 채택,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촉구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거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 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그를 정치·군사 전략상의 핵심 동맹으로 치켜세웠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연단에 오르자 여러 국가 대표단이 집단적으로 총회장을 떠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연설 중 회의장에는 야유 같은 소리도 들렸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에 맞서는 정책을 지지하는 미국 대표단은 자리를 지켰다.
다만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주요국은 최고위급이나 유엔대사를 보내지 않고 아래 외교관들을 참석시켰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례적으로 가자 주민과 하마스 대원의 휴대전화에 접근해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을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연설 내용을 남쪽 국경 지역에서 가자지구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네타냐후 총리를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국제사법재판소(ICJ)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제기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의혹에 대해 심리 중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으로 출국 전 “우리는 진실을 전하겠다”며 “아이들을 살해하고 강간하고 불태운 범죄자를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이들에게 국가를 주려는 지도자들을 규탄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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